민주 "내란 특검법 9일 재발의"…제3자 추천으로 변경, 국힘 압박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8일 내란 특검법을 즉각 재발의하기로 결정했다. 김건희 특검법은 추후 발의할 예정이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본회의 이후 가진 최고위원회 간담회가 끝나고 기자들에게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이 부결돼서 매우 아쉽고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선 내란 특검법을 최우선으로 하고 내일 재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제3자 (특검) 추천 방식으로 변경할 것"이라며 "제3자 추천을 누가 할 것인가, 추천 주체에 대해선 원내에서 논의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국민의힘의 (특검법 수정안) 발의를 기다리는 것은 아닌 거 같다"며 "국민의힘 의원들도 제3자 추천을 얘기하는 의원들이 많이 있었으니 이 법안은 압도적으로 가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단 다음 주 14일 혹은 16일에 본회의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서 거기 올려서 처리하는 걸로 진행할 것"이라며 "시간이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는다"고 전했다.

뒤이어 "김건희 특검법은 추후에 발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자당의 김상욱 의원에게 당론과 반대되는 행위라며 탈당을 고려하라고 권유한 데 대해선 "헌법과 법률이 정하고 있는 국회의원에 대한 전면 부정"이라고 비판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