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힘 의원, 당론보다 국익 우선해 쌍특검 찬성해야"

(서울=뉴스1) 구교운 임세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8일 내란특검, 김건희여사특검 등 쌍특검법안 재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당론보다 국가 이익과 양심을 우선해 특검에 찬성해달라"고 호소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내란 종식과 국가 정상화라는 역사적 책무를 외면하지 않길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가를 정상화하기 위해선 내란을 조기에 진압해야 한다"며 "내란 진압을 위해 내란 수괴 체포와 내란특검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란 수괴 윤석열을 체포함으로써 내란 잔당들의 준동을 제압하고 내란특검으로 신속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추진하며 헌정질서와 법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란 진압은 경제와도 직결된다"며 "내란 수괴가 수사도, 처벌도 회피하는 상황이 지속되면 될수록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경제 우기도 증폭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내란 수괴를 비호하고 내전을 선동하며 헌법과 법률을 왜곡하고 진실을 호도하는 데에 여념이 없다"며 "탄핵 찬성 집회 참석자에 관한 가짜뉴스와 망언을 서슴지 않고 국회의원 신분으로 영장 집행을 방해하며 법치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심지어 내란특검을 당론으로 부결하고자 한다"며 "이것이아먈로 내란 동조 정당, 위헌 정당의 모습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12·3 내란으로 자칫 온 국민이 전쟁의 참화로 끌려갈 뻔하고 나라가 독재국가로 추락할 뻔했는데, 헌법과 민주주의 유린당했는데 그 주동자에 대한 수사도 해선 안되고 처벌도 안 된다는 주장은 스스로 내란 공범임을 자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튿날 예정된 국회 긴급 현안질의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가 불참 의사를 밝힌 것에 관해선 "정말 황당하다"며 "헌법과 법률에 따라 반드시 해야 할 상설특검 후보 추천 의뢰도 하지 않고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도 거부하는 분이 할 소리냐"고 따졌다.

이어 "경호처의 막무가내로 법치가 무너지는 상황을 방치하면서 오늘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엔 보란 듯이 참석했다"며 "국민을 대표해 질의할 게 많다. 대통령 놀이 중단하고 현안질의에 반드시 참석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특검법이 부결될 경우 바로 국회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진행한 뒤 본회의장에 복귀해 표결에 참여할 예정이다.

ku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