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권성동 “쌍특검법, 보수우파 초토화하겠다는 것…반드시 부결해야”
“108석 민주당 폭주 마지막 보루”
- 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이동원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당내 의원들에게 이른바 ‘쌍특검법(내란·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반드시 부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총회에서 “특검법은 수사 대상에 국민의힘과 보수 우파를 무한대로 올려서 초토화하겠다는 것”이라며 “우리가 가진 108석은 민주당의 폭주로부터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보루고, 우리 힘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쌍특검법 외에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 4개 농업 관련 법안, 국회법 개정안, 국회증언감정법 개정안이 본회의 표결을 앞둔 것을 놓고도 “‘여의도 황제’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의 포퓰리즘 독재를 허용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권 원내대표는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 농업 관련 법안에 대해선 “쌀값이 폭등하든 내 알 바 아니고 일부 농민단체 요구를 들어주는 것이 우선이라는 포퓰리즘”이라고 주장했다.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선 “국회가 헌법에 명시된 예산안 처리 기한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헌법 불복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불법적 영장 집행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고발했다”며 “상점에서 위조지폐를 받아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상점 주인을 고발한 꼴”이라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타인에 대한 탄핵과 고발을 남용하고, 자신의 범죄에는 입을 꾹 다문다”며 “이러한 분열 정치 행태는 조기 대선 때문이다. 정부·여당을 힘으로 겁박하고 자기 재판은 지연시켜 조기 대선 레이스에 올라타려는 심산”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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