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2차 체포영장, 이번엔 사즉생 각오로 집행해야"

(서울=뉴스1) 문창석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향해 전날 재발부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무슨 수를 써서라도 꼭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에 대해서도 영장 집행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실패와 관련해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 데 근본이 되는 건 예측 가능성과 사회적 안전성"이라며 "법질서가 지켜지지 않으면 경제와 민생은 그야말로 모래성이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공수처와 경찰 공조수사본부는 임전무퇴의 각오로 영장 집행에 임해 윤석열을 신속하게 체포하라"며 "내란 수괴 체포는 내란을 빨리 진압하고, 국가 정상화를 이루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내란 수괴 윤석열이 이미 관저에서 도주했다는 제보들이 있다"며 "공수처 경찰 공조수사본부는 윤석열을 신속히 체포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경호처의 저지로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된 점을 상기하면서 전날 발부된 2차 체포영장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가용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서라도 관저에서 윤석열을 끌어내야 한다"며 "정당한 법 집행을 방해하는 자는 누구든 현행범으로 체포하라"고 촉구했다.

김병주 최고위원도 "공수처는 윤석열 체포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또다시 실패한다면 대한민국의 국격은 수직 낙하할 것"이라며 "공수처는 성공할 때까지 사즉생 각오로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송순호 최고위원은 "압도적 경찰력을 동원해야 한다. 경찰 특공대 투입은 기본이고 헬기, 장갑차, 레커차 및 지게차 등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장비를 투입해야 한다"며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에 대해서도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국가 법질서 유지가 제1의 책무라고 할 수 있는 대통령 권한대행이 법 집행에 대해 '나는 모르겠다'(고 하거나) 불법적 저항에 대해 은근슬쩍 지원하거나 지지하는 행위는 경제와 민생을 망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전 최고위원은 "최 권한대행이 법적 의무는 방기한 채 경호처의 불법 저항의 내조하는 모습은 한덕수 전 대행의 이은 영락없는 내란 대행 시즌2"라며 "당장 경호처장, 차장, 본부장을 직위 해제하고 경호처에 체포영장 집행 협조를 지시하라"고 촉구했다.

them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