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행안위 "민주 이상식-국수본 청탁 의혹…우종수 사퇴"

이상식, 페북에 "저희 당과 국수본간 메신저 역할" 썼다 삭제
국힘 "청부·청탁 자백한 것…통화기록·인사 명단 공개해야"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용인시갑)이 경북도청에서 열린 2024년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4.10.1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 사퇴를 촉구했다.

김종양·김상욱·배준영·이달희·이성권·정동만·조승환·조은희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더불어민주당과 이상식 민주당 의원이 국수본에 청부, 청탁한 것을 자백했다"며 "우종수 본부장은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날(7일) 이상식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만 해도 무지 바빴다. 체포영장 만기를 하루 앞두고 저희 당과 국수본 간의 메신저 역할을 하느라 전화기에 불이 나고 회의가 이어졌다"고 썼다.

현재 해당 페이스북 게시글은 '메신저 역할' 내용을 제외한 채 수정된 상태다.

행안위 여당 의원들은 "이 의원은 7일 오후 4시 40분쯤 작성한 글에서 '오늘 저녁쯤 체포영장이 다시 나온다'고 했다. 공조수사본부는 7일 저녁에 재청구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고 발표했다"며 "민주당의 청부와 청탁에 국가수사본부와 공조수사본부가 응답해 왔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이 의원의 자백을 통해 드러난 청부와 청탁으로 국수본을 품은 민주당인가, 민주당 품에 안긴 민수본인가, 민주당과 국가수사본부는 답해야 한다"며 "국수본이 이렇게 오염되고 망가진 것은 전적으로 우종수 본부장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이 의원과 내통자는 변호사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직권남용, 공무상비밀누설 등으로 사법처리 해야 한다"며 "민주당과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언제부터 누가 내통해 왔는지 밝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 본부장과 이 의원간 통화 기록 △국수본 의사결정 라인에 있는 모든 인사와 이 의원간 통화기록 △이 의원과 통화한 국수본, 공조수사본부 소속 인사 명단 공개를 요구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