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민주 '尹 지지율 40% 여론조사' 고발 예고에 "간악한 시도"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은 6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40%를 넘어섰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여론조사기관에 고발 조치를 하겠다고 한 데 대해 "'고발 협박'으로 여론조사마저 길들이려는 간악한 시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당 미디어특별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대통령병 심각한 이재명과 민주당의 여론조사 '고발 겁박'을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한 매체는 한국여론평판연구소에 여론조사를 의뢰한 결과 윤 대통령 지지율이 탄핵 소추 이후 처음으로 40%를 돌파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해당 설문에서는 '윤 대통령 체포영장에 대한 불법 논란에도 불구하고 공수처가 현직 대통령을 강제 연행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이유로 언급한 중앙선관위 전산 시스템의 해킹 및 부정선거 가능성에 대한 의혹 해소를 위해, 선관위 선거 시스템에 대한 공개 검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문항이 공정성 측면에서 부적절하단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민주당은 이날 "최근 여론조사를 통해 여론을 호도하고 있는 시도들이 많이 있다"며 "한국여론평판연구소의 편향적 여론조사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을 추진하겠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미디어특별위원회는 해당 여론조사를 비판한 한국기자협회와 한국피디연합회, 전국언론노조 등을 친민주당 단체로 규정하며 "(이들 단체가) 홍위병식 선동에 나서고 있다"며 "이들이야말로 명예훼손으로 고발감"이라고 경고했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