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내란죄 철회 권유 진실게임…민주, 해명 내놓아야"

"민주-헌재, 짬짜미 아니면 내란죄 제외 이유 뭐냐"
"민주 단독 결정인지, 누구의 개입 있었는지 답해야"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의 표결 불참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폐기된 것과 관련해 당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4.12.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은 6일 국회 탄핵소추단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사유에 내란죄 항목을 철회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회 탄핵소추단은 하루빨리 국민 앞에 납득할 만한 해명을 내놓아라"고 촉구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쏘아 올린 내란죄 철회 논란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지난주 사실상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탄핵 소추 사유에서 내란죄 혐의를 제외하는 것을 '권유한 것 아니냐'는 취지의 이야기로 인해 나라를 뒤흔들었다"며 "하지만 며칠이 지난 지금, 헌법재판소는 국회 탄핵소추단에 '그런 권유를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제 와서 '내란죄'와 같은 불필요한 표현을 제외한 것뿐이라고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질문은 명료하다. 첫째, 헌재 권유라는 언론보도는 허위냐"며 "둘째, 이 엄청난 논란은 모두 누구로부터 시작된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셋째, 혹시 민주당 측과 헌법재판소가 짬짜미한 것이 아니라면 내란죄 혐의를 제외하고 하는 이유가 대체 무엇이란 말이냐"고 덧붙였다.

그는 "내란죄 철회가 민주당의 단독 결정인지, 아니면 누구의 개입이 있었는지 국민 앞에 분명히 답해야 한다"며 "민주당과 국회 탄핵소추단의 구차한 변명은 불법적이고 졸속적인 사기 탄핵을 자인하는 것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sinjenny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