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사법부, 이재명 꼼수에 부화뇌동 말고 신속 재판"

이재명, 23일 선거법 위반 2심 첫 재판
"공당의 대표가 사법부와 숨바꼭질"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5.1.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은 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재판을 신속히 매듭지어야 한다며 거듭 사법부를 압박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법과 절차보다는 당대표 사법리스크 시간표에 맞춰서 자신들이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현 상황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이런 태도는 즉시 멈추기 바란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권 위원장은 "나라 전체를 극단적 분열로 내모는 민주당의 행태는 국익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정치와 사법은 분리돼야 한다"고 밝혔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재명 대표는 재판 지연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6개월 안에 끝나야 하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재판이 1년 2개월이나 걸렸다"고 했다.

이어 "공당의 대표가 사법부와 숨바꼭질한 것"이라며 "사법부에 촉구한다.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재판을 신속히 진행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그동안 사법부는 유독 이재명 대표 편의를 봐주는 재판을 해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며 "이재명 대표의 말처럼 법은 모두에게 평등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그러면서 "사법부에 다시 강력히 촉구한다. 거대 야당의 대표라고 더이상 저들의 얄팍한 꼼수에 부화뇌동하지 말고 헌법과 법률의 마지막 수호자가 돼 달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첫 재판은 오는 23일 열릴 예정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은 1심 6개월, 2·3심 각 3개월 이내에 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