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삭감에 항의성 줄사표, 왜?…과방위, 오늘 방심위 현안질의
방심위원장 고액 연봉 논란에 내부 반발 후폭풍
- 김경민 기자, 서상혁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서상혁 기자 = 야당은 6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예산 삭감에 따른 내부 갈등을 집중적으로 파헤친다. 방심위는 올해 37억 원의 예산이 삭감됐는데, 류희림 방심위원장에 결자해지를 요구하는 방심위 간부들이 줄사퇴하는 등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현안 질의를 진행한다. 국민의힘은 불참할 가능성이 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방심위 예산 삭감 여파의 책임 소재를 따져 물을 예정이다.
앞서 과방위는 방심위 예산 37억 원을 삭감하며 당시 류희림 방심위원장 등 고위직 4명의 연봉을 줄여 직원 처우 개선을 위해 쓰라는 부대 의견을 달았다. 그러나 본회의에 의결된 예산안에는 부대의견이 빠졌다.
방심위 실·국장 6명은 과방위 의결 취지를 따르라는 항의 차원에서 지난달 보직 사퇴서를 냈고, 팀장 17명과 지역사무소장 5명도 보직 사퇴 대열에 동참했다.
이에 류 위원장은 입장문을 내고 "연봉 삭감 내용은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부대 의견이 아니다"라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직원 여러분이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야당은 이 밖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의 헌법재판관 2명 임명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한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을 놓고도 적절성을 따져 물을 계획이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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