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尹 체포영장 불발'…'여야 의원총회 개최 등' 분주한 주말 국회
권성동 "공수처, 내란죄 수사 자격 없어"
박찬대 "'尹 내란 사병' 전락 경호처, 해체해야"
- 이재명 기자,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재명 황기선 기자 =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최초인 현직 대통령 체포 시도가 전날 무산되자 야권은 4일 체포영장 재집행을 요구하면서 총공세에 나섰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부당한 월권 행위'로 규정한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 대책 논의에 나섰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대통령실 경호처에 대해 "내란 사병으로 전락해 법치를 파괴하고 범법행위를 일삼고 있다"며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12·3 내란 사태가 벌어진 지 한 달이 지났지만, 내란 수괴는 체포되지 않고 관저에 틀어박혀 내전을 선동하고 있다"며 "국민께서는 도대체 이 나라가 어디까지 썩어 있는지, 이 비정상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 망연자실한 심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발부·집행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무리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우리가 공수처의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비판하는 것은 '대통령 지키기'가 아니라 법질서 지키기, 법치주의 지키기, 대한민국 지키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공수처는 2021년 설립 이후 4년 동안 기소한 사건이 5건에 불과하다"라며 "공수처는 채상병 사건 하나도 제대로 수사를 못하면서, 어떻게 내란죄를 수사하겠다는 것인가. 마치 멸치가 고래를 삼키겠다며 달려드는 격"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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