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체포영장' 정국 돌파구는…국힘, 오늘 긴급 비상의총
- 조현기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국민의힘이 4일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비롯한 정국 상황 대응을 위해 의견 수렴에 나선다. 현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감에 따라 주말 이례적으로 의총을 열고 대응책 마련에 골몰하는 모습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3일) 의원들에게 "4일 토요일 오후 2시 국회에서 개최되는 비상의원총회에 반드시 전원 참석해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의 공지를 전달했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윤 대통령 체포영장 상황을 비롯해 정국 현안에 대해 전반적으로 다루려고 한다"고 긴급의총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지난 3일 오전 8시 4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바리케이드를 통과했다. 하지만 관저 경비를 맡고 있던 경호처의 저항으로 5시간 넘게 대치하다가 오후 1시 30분쯤 집행을 중지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오후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 △이광우 대통령경호처 경호본부장 등 관계자를 형법상 특수공무집행방해·범인도피·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대통령경호법위반죄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단장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도 같은날 대통령 체포 집행을 가로막은 대통령 경호처장과 차장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1차 체포 시도가 무위로 끝났지만, 공수처와 경찰 등 공조수사본은 윤 대통령의 체포·수색영장 유효기간인 오는 6일 자정 전까지 추가 집행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또 6일 이후 체포 영장을 갱신하는 방법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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