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가안보실 고발에 "북한 무인기 사태 실체부터 밝히라"
"안보 위해 뭘 했나…계엄 절대 없다던 신원식 거짓말 뿐"
- 김경민 기자, 김정률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김정률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일 국가안보실이 부승찬 의원을 포함한 더불어민주당 의원 13명을 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고발한 데 대해 "북한 무인기 사태의 실체부터 투명하게 밝히라"고 맞받아쳤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가안보실이 누구를 고발하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가안보실에서 윤석열 내란 진상조사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 13명을 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고발했다"며 "'북풍몰이'로 국가안보실의 명예가 실추되었다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보 컨트롤타워로서 명예를 회복하겠다니 기가 막힌다"며 "망상에 빠져 내란을 벌인 윤석열을 보좌하던 국가안보실이 명예 회복과 가짜뉴스 유포 근절을 입에 담을 자격은 없다"고 주장했다.
또 "국가안보실이 안보를 위해 무엇을 했는지도 알 수 없다"며 "계엄은 절대 없을 거라며 뻔뻔한 거짓말을 늘어놓던 신원식 실장을 기억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상계엄 참고인으로 검찰 조사실을 들락거려야 할 신원식 실장이나 안보실 관계자들에게 회복할 명예가 남아있는지 묻는다"며 "낯부끄러운 고발을 당장 멈추라"고 촉구했다.
앞서 민주당 윤석열 내란 진상조사단은 지난해 12월 31일 '국민 생명 담보한 북풍몰이, 국가안보실 주도 의혹 밝혀져야'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국가안보실이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를 건너뛰고 직접 드론사령부에 평양 무인기 투입 준비를 지시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알림을 통해 "피고발인들은 국가안보실이 드론작전사령부에 평양 무인기 침투를 직접 지시했으며, 신원식 국가안보실장도 직접 관여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부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 13명을 고발 조치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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