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추경 신속하게 편성해야…재정정책은 타이밍"

"전쟁·금융위기도 아닌데 1%대 경제 성장률 IMF·코로나 말고 없었어"
"재정 조기집행은 하나의 수단 뿐 근본적 대책될 수 없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임세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정부에 신속하게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주기를 부탁하면서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되는 추경이라면 내용에 대해서 얼마든지 열어두고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쟁도, 금융위기도 아닌데 이렇게 낮은 성장률은 IMF 때나 코로나 때 말고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어제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처음으로 추경에 대한 긍정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여 만시지탄(晚時之歎)이지만 다행"이라며 "그러나 재정정책은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몇 달 지켜본 뒤 (추경을) 결정하겠다고 하니 소 다 잃고 외양간 고치겠다는 것으로 보여 참 걱정"이라며 "정부가 발표한 1%대 성장률은 이미 가용 재원을 총동원 전제로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재정 조기 집행도 하나의 수단 되겠지만 결국 연간 집행할 예산을 조금 빨리 집행하는 것에 불과해서 근본적 대책 될 수가 없다"며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되는 추경이라면 내용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열어두고 협의하고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