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애도기간 후 여야정협의체 구성…미래 먹거리 법안 합의하자"

"경제는 심리…국회가 민생 위해 머리를 맞대는 모습 보여야"
"탄핵과 특검으로 얼룩진 정쟁 정치에 체감경기 더욱 차가워"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3/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은 2025년 경제 전망이 어두운 만큼 반도체특별법 등 미래 민생 먹거리 법안 합의 처리를 위해 여야가 초당적 협력을 해야 한다고 3일 강조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경제는 심리라고 한다. 국회가 민생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모습을 보일 때 민심이 안정될 것이고, 안정된 민심은 민생경제 회복의 초석이 되어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애도기간이 끝나는 다음 주부터 여야정협의체 구성 및 양당 정책위의장 간 실무 회동을 제안한다"라며 "양당 정책위의장이 만나 2025년에는 반도체특별법 등 미래 민생 먹거리 법안의 합의처리를 약속하는 등 국민 여러분께 위기 극복과 국정 안정이라는 희망을 드리도록 하자"라고 했다.

그는 "어제(2일) 2025년 경제정책방향이 발표됐다. 정부는 수출증가세 감소, 취업자 증가폭 축소, 내수회복세 둔화, 미국 신정부 출범으로 인한 보호무역주의 대두 등 부정적 요인으로 인해 올해 경제성장률을 1.8%로 예측했다"라며 "정부가 1%대 성장률을 제시한 건 2023년 이후 2년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탄핵과 특검으로 얼룩진 정쟁 정치 때문에 국민 여러분이 체감하시는 경기가 더욱 차가울 것"이라며 "국민 마음을 어루만져야 할 정치가 민생경제 발목을 잡은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특히 정부가 발표한 경방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내수경제를 활성화하고 민생 경제를 빠른 시간 내에 살리기 위해 공공재원을 총동원한 18조 원 경기보강 패키지"라며 "국민의힘은 18조 원 경기보강패키지를 포함해 올해 경제정책들이 신속 정확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뿐만 아니라 대내외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정책 온기를 국민 한 분 한 분이 실제 누릴 수 있도록 당내 민생경제 특위를 구성해 더 좋은 방법을 찾아내겠다"고 덧붙였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