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을사년 맞아 '계엄사태·제주항공 참사' 수습 책임 다짐
권영세 "우리나라 이끌 유일한 세력은 국민의힘"
"석전경우 심정 정진" "비상한 각오로 정부 협력"
-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국민의힘은 을사년(乙巳年) 새해 첫날인 1일 12·3 계엄사태와 제주항공 참사로 인한 국정 혼란을 수습하겠다고 다짐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우리나라를 제대로 이끌어갈 수 있는 유일한 세력은 국민의힘"이라며 "국민의힘을 화합, 단결하고 쇄신해 국민의 지지를 다시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참배에 앞서 방명록에 "순국선열들의 헌신으로 세운 대한민국 국민의힘으로 지켜내겠습니다"라고 썼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비공개 지도부 간담회를 한 뒤 신년 인사를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2024년은 혼돈과 불안의 시기였다. 새해에는 화합과 통합, 평화의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정치권도 당리당략이 아닌 나라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자갈밭을 갈아 옥토를 만들어가는 석전경우(石田耕牛)의 심정으로 더욱 정진하겠다"고 썼다.
조정훈 전략기획부총장도 페이스북에 "차가운 바닥에서 울리는 절박한 외침 앞에 무거운 마음과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 어느 때보다 통합과 연대가 절실한 때"라며 "새해를 맞아 국민의힘을 개혁의 길로 인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수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해는 탄핵 정국으로 국가적 혼란을 겪어야 했다"며 "안타까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재난 컨트롤타워의 연쇄 대행 체제라는 미증유의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을 안정시키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국민의힘이 앞장서겠다"며 "민생과 경제에 한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비상한 각오로 정부와 더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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