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제주항공 참사' 정치권 애도…여야, 국회 분향소 합동 조문

국회 본회의장서도 희생자 묵념…애도 기간 조기 게양

우원식 국회의장과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마련된 제주항공 사고 희생자 분향소에서 헌화와 분향한 뒤 묵념하고 있다. (공동취재)2024.12.3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박소은 원태성 기자 = 여야가 무안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31일 국회 합동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는 이날 오후 1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인근에 설치된 국회 분향소를 찾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나란히 선 채 묵념 후 참사 희생자들에게 인사했다.

우 의장은 조위록에 "국민과 함께 희생자를 애도합니다! 유가족의 아픔을 국회가 함께 합니다!"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조위록에 "삼가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사고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 권 위원장은 "179분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이제라도 사고 없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썼다.

우 의장과 권 위원장은 이 대표가 도착하기 전 희생자들의 신속한 신원 확인을 위해 국회 차원에서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1시 20분쯤엔 국민의힘 의원들이 단체로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조문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시작으로 국화 한 송이씩 헌화했다. 권 대표는 조위록에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죄송합니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야당 의원들은 1시 40분쯤 분향소를 방문했다. 이재명 대표도 분향소를 다시 찾았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도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날 오후 2시 본회의에서도 여야는 희생자를 위해 잠시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 의장은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179분을 애도하기 위해 국회도 1월 4일까지 국가 애도기간 조기를 달고 경내에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운영한다"고 했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