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정성국 "보수 지지층이 한동훈 불러내면 결단할 수도"

"한동훈 의지도 중요하지만 그게 더 자연스러워"
"권영세 비대위 고심 흔적도…쇄신 기대 어렵다"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이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경남·부산·울산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4.10.18/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보수 지지자들께서 한동훈을 찾을 시간이 온다면 그때는 한동훈 전 대표께서 결단을 내리실 수도 있지 않겠나 이렇게 예상을 해본다"고 말했다.

친한동훈계 정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과 인터뷰에서 "한 전 대표 의지도 중요하지만, 보수의 지지자들께서 한 전 대표를 불러내실 때가 있어야 하지 않느냐 생각한다. 그것이 훨씬 더 자연스럽고 좋은 모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비상계엄이 선언되자마자 제일 먼저 비상계엄을 막은 사람이 한동훈"이라며 "한 전 대표에 대한 평가가 다시 나올 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 전 대표를 두고 '새가 날개가 한번 꺾이면 날지 못한다'고 말한 데 대해서는 "한 전 대표께서 조기 대선이 이루어지더라도 출마하겠다, 안 하겠다는 것을 밝힌 적도 없다"며 "강력하게 견제한다는 뜻은 그만큼 강력하게 긴장(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를 이어 당을 이끌게 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와 관련해서는 "비대위원 구성을 확인해 보면 고심의 흔적은 보인다"면서도 "한 전 대표와 함께 쇄신과 변화를 이야기했던 분들은 보이지 않는다. 큰 변화나 쇄신을 기대하기는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