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카터 美 전 대통령 별세…민주 "국민과 함께 애도"

"1994년 북한 방문…한반도 핵 위기 푸는 데 큰 기여"
"해비타트 운동 상징…세계인들이 잊지 않을 것"

제39대 미국 대통령을 지낸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향년 10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사진은 2010년 10월 4일 워싱턴 인근에서 해비타트(무주택 가정 및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여있는 사람들의 주거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설립된 봉사단체) 행사에 참석한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별세 소식에 "고인의 죽음을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애도한다"고 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카터 전 대통령이 투병 끝에 향년 100세의 나이로 타계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변인은 "카터 전 대통령은 국제 분쟁의 현장을 뛰어다니던 '평화의 중재자'였고, 2002년에는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며 "고인은 재임 중 미국과 중국 두 국가 간 긴장 완화 상태 '데탕트'를 이끌었고,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도 힘썼다"고 했다.

이어 "퇴임 후 인권 보호, 빈곤 퇴치, 국제 갈등 해결에 앞장서며 '가장 위대한 미국의 전직 대통령'이라는 평을 받았다"며 "1994년에는 직접 북한으로 날아가 제네바 합의를 도출하는 토대를 만들며 한반도 핵 위기를 푸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아와 재해로 고통받는 세계인을 위한 해비타트 운동의 상징이 된 고인의 모습을 세계인들은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immu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