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마음 무너져…차디찬 세밑에 가슴 시린 소식만"

"희생자·유가족에 진심 위로 말씀…생존자 온전한 회복 기원"
국힘 '사고 수습 TF' 구성…내일 오전 참사 현장 방문 예정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관련 대책회의에 참석해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2024.12.2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박소은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 "우리의 부모님이었고, 우리의 자식 같다. 마음이 무너진다"며 정부와 협력해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안타깝게도 두 분을 제외한 탑승자들께서 끝내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권 권한대행은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분들과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 말씀을 드린다"며 "아울러 생존자분들의 온전한 회복을 기원한다. 이 시간에도 사고 수습에 전념하고 계신 모든 분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특히 권 권한대행은 "차디찬 세밑에 가슴 시린 소식만 쌓이고 있다"며 "하지만 대한민국은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단합해 위기를 극복해 왔고, 그 저력은 여전히 우리 안에 살아있음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함께 힘을 모아 오늘의 비극을 조속히 수습하고 아픔을 치유하도록 노력하겠다.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해서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며 "참사의 진상부터 확실하게 규명하겠다. 유가족 지원도 신속하고 빈틈없이 이뤄지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권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국토위와 행안위 여당 위원들과 긴급 현안회의을 갖고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 수습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사고 수습 △진상 규명 △유가족지원 등 종합 수습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권 권한대행은 여당 의원들과 함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대책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정부에 당부하기도 했다.

권 권한대행은 30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할 예정이다.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될 권영세 의원은 같은 날 오후 방문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9시 3분쯤 181명이 탑승한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전남 무안국제공항의 활주로 착륙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오후 181명이 탑승한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한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소방대원들이 사고 수습 작업을 하고 있다. 사고가 난 항공기는 방콕을 출발해 이날 오전 9시 무안국제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제주항공 2216편으로 사고 여객기는 랜딩기어 고장으로 동체 착륙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긴급 브리핑을 열고 "여객기에 탑승한 181명 중 구조자 2명을 제외한 인원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총력을 다해 수습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024.12.29/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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