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버드스트라이크' 6년간 10건…발생률 최고
운항 횟수 대비 0.091%, 전국 14개 공항 중 가장 높아
- 한병찬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가 발생한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최근 6년간 '버드스트라이크'(조류 충돌 사고)가 10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14개 지방공항(인천국제공항 제외) 중 운항 횟수 대비 버드스트라이크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29일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공항별 공항 내 항공기 버드스트라이크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4년 8월까지 무안국제공항에서는 총 10건의 버드스트라이크가 발생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무안국제공항에서는 △2019년 5건 △2020년 1건 △2021년 0건 △2022년 1건 △2023년 2건 △2024년 8월까지 1건이었다.
같은 기간 △김해 147건 △김포 140건 △제주 119건 △대구 38건 △청주 33건 △광주 30건 △여수 12건 △울산 12건 △군산 7건 △사천 5건 △포항경주 3건 △양양 3건 △원주 0건이었다.
한국공항공사가 제공하는 항공통계(공항별 통계)에 따르면 같은 기간 무안국제공항 운항편은 1만1004건이다. 이어서 △김포 75만 7479건 △김해 42만 7658건 △제주 92만 6699건 △대구 10만 5837건 △광주 7만 6970건 △청주 11만 292건 △양양 9640건 △사천 6271건 △포항경주 9825건 군산 1만 615건 △울산 3만 427건 △여수 3만 3931건 등이었다. 운항 횟수 대비 발생률로 치면 0.091%로 전국 14개 지방공항 중 무안국제공항이 가장 높았다.
한국공항공사는 '조류충돌 주요 예방 대책'으로 △전담 인력 배치 △전담인원 증원 △공항별 핫스팟 관리 △예방 중심의 활동 강화 △항공사 대상 조류 정보 배포 △멘토링 및 세미나 개최 등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까지 151명으로 집계됐다. 소방 당국은 폭발성 화재로 여객기 동체가 심하게 훼손돼 현재까지 구조된 승무원 2명을 제외하면 탑승객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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