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무안공항 참사에 "정부 긴급 구조·의료 체계 신속 구축해달라"

"일말의 가능성 열고 탑승자 구조 최선 다해주길 부탁"
"단 한 명이라도 더 구조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승객과 승무원 181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추락해 불길이 치솟는 가운데 소방대원들이 화재진압을 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여객기 탑승 181명 중 구조자 2명을 제외한 인원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독자 제공) 2024.12.29/뉴스1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181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추락한 참사에 대해 "정부는 지방정부,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긴급 구조·사고 수습·재난 의료 체계를 신속히 구축해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일말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탑승자 구조에 최선을 다해주길 부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지사는 "구조 과정에서 소방구급대원분들이 다치거나 상하는 일도 없기를 바란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단 한 명이라도 더 구조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겠다"고 적었다.

한편 소방청과 경찰은 사고기가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착륙하던 중 활주로 외벽과 충돌했다고 밝혔다. 이때 랜딩기어가 정상 작동하지 않아 기체가 크게 파손된 것으로 추정했다. 소방 당국은 탑승자 181명 중 구조된 2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