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野 한덕수 탄핵 추진에 "제2 외환위기 올 것"

"경제 큰 위기 닥칠 것…우 의장, 정신차려야" 비판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0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2024.12.2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된 권영세 의원은 26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하겠다고 압박하는 데 대해 "제2의 외환 위기가 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우리 경제에 큰 위기가 닥칠 것이고 대한민국의 신인도도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 탄핵 이후 한덕수 대행 체제가 자리를 잡으면서 원달러 환율이 내려가는 경향이 있었는데, 엊그저께 한 권한대행 탄핵 얘기가 나오면서 1450원, 1460원을 뚫고 있다"며 "(탄핵이) 구체화한다면 (원달러 환율이) 거의 1500원도 넘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권 의원은 또한 "그렇게 될 경우 책임은 전적으로 민주당에 있고 말도 안 되는 탄핵은 거둬들여야 한다"며 "우원식 국회의장이라도 정신을 차렸으면 한다"고 경고했다.

한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조치를 고려하냐는 물음엔 "모든 조치를 검토해야겠다"고 답했다.

민주당 등 야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 보고한 한 대행 탄핵 소추안을 다음날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songs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