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조경태·김상욱·한지아, 헌법재판관 임명안 표결 참여…불참 당론 거부
"말도 안 되는 비겁한 당론…당론과 국론 중 국론 따르겠다"
'尹 탄핵 찬성' 소신파 3인, 헌법재판관 임명안에도 반기
- 서상혁 기자, 신윤하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 조경태, 김상욱, 한지아 의원이 헌법재판관 임명동의안 표결에 참여한다는 뜻을 밝혔다.
조경태 의원은 26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저는 국민을 대표하는 헌법기관으로서 당당히 한 표를 행사하겠다"고 했다.
이날 오전 '표결 불참'으로 정한 국민의힘 당론에 대해선 "그 당론은 말도 안 된다"며 "정당하지 못한 비겁한 당론은 따를 이유가 없다. 당론과 국론이 있으면 국론을 따라야 한다"고 했다.
이에 앞서 김상욱 의원도 "헌법재판소가 정상적으로 빨리 구성되는 데 힘을 보태려 한다"며 "그래서 조속하게 탄핵 관련된 절차가 진행되었으면 좋겠다"고 표결 참여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오후 2시 본회의서 진행되는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에 대한 임명안 표결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 권한이 없다는 입장을 여전히 견지하고 있다"며 "그런 차원에서 헌법재판관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헌법재판관에 대한 표결도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조경태, 김상욱, 한지아 세 의원은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도 찬성표를 던진 바 있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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