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한덕수, 황교안처럼 헌법재판관 임명하라"

마은혁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헌법재판소 재판관 선출안 심사를 위한 인사청문회에서 증인선서를 마친 후 선서문을 박지원 위원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날 청문회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불참했다. 2024.12.2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마은혁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헌법재판소 재판관 선출안 심사를 위한 인사청문회에서 증인선서를 마친 후 선서문을 박지원 위원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날 청문회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불참했다. 2024.12.2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 레드라인이 오는 27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25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26일 본회의에서 헌법재판관 후보자들에 대한 임명 동의안을 처리하게 되면, 국회 사무처는 같은 날 오후 2시나 3시쯤 정부로 바로 (동의안을) 보낼 것"이라며 "한덕수 권한대행은 과거 법적으로도 그렇지만 황교안 대행이 한 것처럼 임명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들이 무조건 (윤석열 대통령을) 퇴진시키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헌법재판소에서 인용을 하건, 기각을 하건, 헌법재판관들이 9명의 완전체로서 심판하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헌법재판관들의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첫 심리가 27일 아니냐"며 "(한 대행이 임명하지 않는다면)칼을 빼야죠"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국회 몫의 헌법재판관 후보 3명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오는 26일 열릴 본회의에서 처리할 전망이다.

만약 오는 27일 오전까지 한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후보 임명 절차를 진행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준비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오후 본회의를 열어 탄핵소추안을 보고할 방침이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