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군, 계엄 해제 후 공관에 병력 투입…국방부 답변하라"
"출동 병력 정체 무엇인가…누가 명령했나"
'경계 목적' 해명에…"앞뒤 안 맞는 답"
- 장성희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24일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무시하고 국회의장 공관에 병력을 투입한 이유가 무엇이냐"며 국방부에 해명을 촉구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에서 계엄 해제를 결의한 직후인 4일 오전 1시 42분부터 국무회의에서 비상계엄이 해제된 15분 후인 오전 4시 30분까지 국회의장 공관 주변에 계엄군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 의장은 국방부에 "공관에 출동한 병력의 정체는 무엇이며 누구의 명령을 받았나, 당일 의장 공관 주변에 출동한 병력과 무장 수준은 어느 정도였느냐"며 "국방부의 답변과 수사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이와 관련해 '경계 강화 목적'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의장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군의 해명을 전해듣고 "계엄군이 국회로 와서 침탈했는데 어느 모자란 국회의장이 계엄군에게 신변을 보호해 달라고 요청하느냐"며 "앞뒤가 안 맞는 답"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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