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26일부터 '매일 본회의' 운영위 단독 의결…한덕수 탄핵 압박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23일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를 열고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대정부질문 등 본회의 일정을 추가하는 안건을 단독으로 의결했다. 여당은 일방적 의사 진행해 반발하며 회의에 전원 불참했다.

앞서 여야 원내지도부는 26일과 31일에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야당은 27일·30일에 안건 심의, 다음달 2·3일에 대정부질문을 여는 본회의 일정을 이날 추가했다. 이렇게 되면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본회의가 열리게 된다.

국회법에 따르면 의사일정 중 회기 전체 의사일정을 작성할 때는 국회운영위원회와 협의하되, 협의가 이루어지지 아니할 때는 의장이 이를 결정하도록 한다. 이에 따라 추가된 본회의 일정을 확정하는 권한은 국회의장에게 있다. 다만 통상 국회 본회의 일정은 국회의장이 주재한 회동에서 여야 원내지도부 합의로 결정해 왔다.

민주당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까지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공포하지 않으면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안을 곧바로 발의한다고 압박하는 상황이다. 민주당이 26일 본회의에서 탄핵안을 보고하고, 27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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