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힘, 지저분한 당권 싸움…배신자 색출 대신 석고대죄"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0일 국민의힘을 향해 "지금 해야 할 일은 배신자 색출, 권력 다툼이 아니라 내란 동조에 대한 반성과 사과"라고 비판했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지저분한 당권 싸움은 내려놓고 통렬한 반성과 사과부터 내놓으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던 지난 14일 밤 국민의힘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한동훈 전 대표에게 물병을 던지거나 욕설을 하는 등 격앙된 반응이 쏟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물병과 욕설이 오간 난장판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책임지라'고 요구한 대상은 내란범죄를 일으킨 대통령이 아니라, 그나마 국민 눈치를 보고 탄핵에 협조한 국민의힘 내부 구성원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탄핵 찬성 의원에게 '배신자'라고 속삭이며 집단 따돌림까지 자행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며 "권력 지키기가 우선인 국민의힘에는 국민도, 국정도, 대한민국의 미래도 안중에 없었음이 밝혀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내란 일당 척결에 힘을 보태도 모자랄 판에 배신자 색출과 권력 다툼이라니 제정신인가"라며 "내란범에 대한 법의 정당한 처단에 동참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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