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내수 진작 위해 추경 필요…여야 당략 떠나 의견 모아야"

"전체 경기 하향 국면…비상계엄으로 불확실성 확대"
소상공인 "계엄으로 매출 감소…초당적 협력 해달라"

우원식 국회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접견실에서 열린 민생경제단체 비상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 윤영호 한국관광협회 중앙회장, 우 의장, 전강식 한국외식업중앙회장, 방기홍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상임회장, 김광부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동의장. 2024.12.20/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20일 소상공인, 자영업자 대표들을 만나 "지금이야말로 내수 진작을 위해 추경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 등 경제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내수 침체, 수출 증가세 둔화로 전체 경기가 하향 국면인데 비상계엄이라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경제가 타격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장은 "전국 소상공인 외식업 신용카드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9% 줄었다"며 "올해 3분기 소매 판매액 지수도 작년 3분기보다 1.9% 감소했는데, 2022년 2분기 이래 10분기째 감소 중이라 1995년 통계 작성 후 최장 기록"이라고 전했다.

소상공인, 자영업자 대표들은 소비 위축에 따른 어려움을 토로했다.

송 회장은 "소상공인의 88.4%가 비상계엄 사태로 매출 감소를 겪고 있다고 설문조사에서 응답했다"며 "정치권이 초당적 협력으로 경제와 민생을 우선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우 의장은 "심각한 침체 국면에 빠지고 있는 내수경제를 살리기 위해 골든타임을 놓쳐선 안 된다"며 "여야가 당리당략을 떠나 추경 편성의 최적 시기, 규모, 중점 사업과 관련해 하루빨리 의견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세금을 분할해 납부하거나 외국인 인력을 쓰는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와 빠르게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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