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란으로 경제 온통 빨간불…즉시 추경 편성해야"

"민생 추경, 정쟁의 대상 아냐…국난 비견되는 비상시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2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임세원 장성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정부는 국민의 삶을 직시해 지금 바로 추경(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불법 비상계엄이 촉발한 내란으로 경제 지표가 온통 빨간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연말 대목이 사라지고 소비 절벽도 현실화됐다"며 "경기 침체로 서민 취약 계층의 경제력 부담은 가중돼 왔는데 고환율, 고물가는 물가에서도 불평등을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장 하방 압력이 뚜렷해지자 경제 당국이 이제서야 추경을 주장하고 나섰다. 늦었지만 다행"이라면서 "윤 대통령이 억압을 안 해서 그런지 이제 제대로 된 목소리가 조금씩 나오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민생 추경은 더 이상 정쟁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국난에 비견되는 비상시국에 비상하고 신속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언주 최고위원도 "한국은행이 추경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은 반가운 일"이라면서 "국민이 소비할 돈이 없고 기업이 투자를 꺼리면 정부가 재정 지출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제는 이념을 배제하고 국민의 삶을 봐야 한다"며 "우리 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는 재정지출과 확대재정, 경제성장의 상관관계에 대해 입증하겠다"고 덧붙였다.

immu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