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비대위원장 다음주 초 발표…의견 청취 중"

"정당한 사유 첨부하지 못한 탄핵소추 책임져야"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1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신윤하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9일 차기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주말 동안 고민해서 다음 주 초에는 발표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권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금요일(20일)까지 선수별 의견을 제출하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이행할지 모르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권 권한대행 자신이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는 방안에 대해선 "주말까지 의견을 듣고 다음주 초에 일괄해서 발표하겠다"고만 했다.

이날 민주당에 제의한 '탄핵 기각 시 직권남용 처벌 법안'에 대해선 "이미 몇몇 검사에 대한 탄핵 소추는 만장일치로 기각된 바 있다"며 "민주당이 제출한 탄핵소추안을 보면 증가자료가 전혀 없고, 이는 탄핵 사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차원에서 정치 공세 일환으로 탄핵소추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당한 탄핵 사유를 첨부하지 못한 탄핵 소추에 대해서는 분명히 그에 대한 정치적, 법적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 심판 관련 서류를 받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어떤 경우든 고의적인 재판 지연은 다 문제가 있고, 그에 대해선 비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재판을 두고선 "계속해서 변호인 선임 안 하고, 송달 안 받고, 출석 안 하고 그래서 증인 신문이 몇번이나 연기되지 않았나"라며 "그러한 재판 지연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예정된 12·3 비상계엄 관련 대통령실을 대상으로 한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도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대통령실도 오늘 출석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했다"며 "여당과 협의한 게 아니라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일정을 잡은 것이고, 대통령실도 바쁜 상황에서 갑자기 잡힌 일정에 참여하지 어렵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