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찬성' 김상욱 '계엄 죄송' 현수막에 "꺼져 000" 욕설 테러

탄핵 1인 시위 주도…2차 탄핵안 표결서 당론 어기고 찬성표

17일 울산 남구 김상욱 의원 지역 사무실 앞 현수막에 욕설이 적혀 있는 모습(김상욱 의원실 제공)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표를 던진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 남갑에서 욕설 테러를 당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이 위치한 울산 남구 공업탑로터리 앞에 '계엄참사에 대해 깊이, 깊이 송구합니다'라는 문구를 넣은 현수막을 게시했으나, 현재 해당 현수막 위에는 붉은색 스프레이로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꺼져 000"이라고 적힌 욕설이 남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지난 3일 비상계엄이 발령됐을 당시 국회에서 계엄해제에 동참한 국민의힘 의원 18명 중 한 명이다.

이후 김 의원은 지난 7일 1차 탄핵소추안 표결 당시 당의 지침에 따라 퇴장했으나, 본회의장에 돌아와 반대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공개 찬성 의사를 밝힌 뒤 계엄 해제 당시 입었던 웃옷을 입고 탄핵안 찬성 1인 시위를 벌였다. 그는 지난 14일 2차 탄핵소추안 표결에서는 당론을 어기고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