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내란극복특위 "尹 신속 파면·수사…민생경제 관리 임무"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7일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민생경제 회복 등을 논의하기 위한 '내란극복·국정안정 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1차 내란극복특위 회의를 열었다. 김민석 위원장을 비롯해 추미애 진상조사단장, 이언주 경제상황점검단장, 정동영 시민사회협력단장, 김병주 비상안보점검단장, 위성락 비상의원외교단장 등이 참석했다.

김민석 위원장은 "윤석열의 신속한 파면과 철저한 내란 수사, 외교안보 민생경제 등을 관리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소개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 "윤석열 내란을 옹호하고 수사를 방해하고, 심지어 청문회까지 이미 합의된 헌법재판관 임명을 시비 거는 윤석열 당, 내란잔당, 비이성적 극우정당으로 몰락의 길을 작정했나"면서 "잔당끼리 모여 앉아 당권과 공천권을 꿈꾸는 집단 최면에 걸렸나"라고 비판했다.

정성호 단장은 "주권자인 국민이 국가를 운영하기 위해 권력을 대통령과 국회로 나눠줬는데 이 중 대통령이 중대한 내란 범죄를 저질러 국가 권력의 한 축이 무너졌다"면서 "국민 안정은 결국 민생 안정인 만큼 민생을 잘 파악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위성락 단장은 "윤석열 외교를 돌아보면 북중러, 미일 관계가 완전히 붕괴했다"면서 "계엄령 선포는 자유민주주의 가치 수호자를 자처한 윤석열 씨의 가면이 벗겨지고 진면목이 드러난 순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는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라며 "국회와의 소통과 협의를 기초로 외교를 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를 마친 후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이번 특위의 활동 기조는 현재 내란 상황이 계속 되고 있고, 그 여진들이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방해에 의해서 지속되고 있다"며 "우리는 안전과 절제라는 태도를 갖고 국정 안정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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