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尹 엄벌 대신 계엄 해제한 한동훈 쫓아내…정권창출 되겠나"

"국민들은 계엄 옹호로 느낄 것…韓, 국민이 다시 부를 것"
김어준 '韓 사살 첩보' 주장에 "진상조사 필요하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12.1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한동훈 전 대표의 사퇴와 관련 "우리 당 다수의 강압적인 힘에 의해 쫓겨난 대표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우리 당에 대해 애정을 가진다면 한 전 대표를 다시 부르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전날 이뤄진 한 대표와 친한계(친한동훈계) 의원들과의 만찬 자리에 대해 "대표로서 마지막 떠나는 자리였고, 위로하는 자리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당내 헤게모니 장악을 위해 한 대표를 몰아낸 거냐는 질문에 "탄핵이 가결돼서 책임을 묻는다는 건 조금 더 확정적으로 해석하면, 국민들은 계엄을 옹호하는 것처럼 느끼지 않겠냐"고 비판했다.

그는 "잘못한 부분에 대해 잘못한 대통령을 탓하고 엄히 벌할 생각은 안 하고 계엄을 해제하는 데 앞장섰던 대표를 몰아낸다는 걸 국민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겠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에 대해선 "탄핵을 반대하는 분이 비대위원장으로 앉았을 때 내년 대통령선거에서 우리 당이 승리할 수 있겠냐"며 "계엄을 옹호하는 정당, 탄핵을 반대하는 정당의 비대위가 과연 정권 창출을 할 수 있겠는지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또한 계엄 사태 당시 한 전 대표를 사살하라는 계획이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단 김어준 씨의 주장에 대해선 "현 대통령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일들을 벌이고 있지 않냐"며 "지금 많은 부분에서 검찰과 경찰, 공수처에서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사살 계획)도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sinjenny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