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동훈에 기시감…정치에 뜻 있다면 언젠가 만날수도"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6일 사임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만약 한 전 대표가 정치에 계속 뜻을 두고 길을 간다면 언젠가 만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한 전 대표의 퇴임을 보면서 기시감이 든다"며 "방식은 달랐지만 나름의 비슷한 문제의식을 느끼고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했던 그 노력은 높게 평가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해결이 불가능한 문제라 생각해서 저는 새로운 도전의 길에 나섰지만 만약 한 전 대표가 정치에 계속 뜻을 두고 길을 간다면 언젠가 만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한 전 대표에게 했던 평가와 조언들은 진심을 담아했던 것들"이라며 "다 겪어봤기 때문에 비슷하게 당하지 않기를 바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잘되기를 바란다는 한 전 대표의 마지막 한마디에 깊이 공감한다"고 부연했다.

이 의원은 2021년 윤석열 대통령의 선거 캠프에 합류해 정권 창출에 일조한 후 국민의힘 당 대표로 선출됐다. 그러나 무혐의로 결론난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비롯해 윤 대통령·당 중진의원들과의 마찰 등으로 당을 떠났고 개혁신당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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