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6당, '내란사태'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尹 직접 출석 예단 어려워"
여당 참석하지 않아도 실시할 수 있어
- 문창석 기자,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구진욱 기자 = 야권 6개 당은 12일 국회에 12·3 내란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야 6당 대표 발의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의안과에 '내란사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정혜경 진보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국정조사 요구서는 본회의에서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된다. 여당이 참여하지 않아도 야당이 요구하고 국회의장이 동의하면 실시할 수 있다. 전날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정조사 특위 구성을 예고한 만큼 조만간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준 의원은 "오늘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를 보고 국민들이 다시 한번 놀랐을 것"이라며 "비상계엄을 통해 헌정질서를 유린하고 국가 질서를 혼란에 빠트렸으며 많은 국민에게 실망을 안긴 윤 대통령에 대해 국회 차원에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국정조사에 윤 대통령이 직접 출석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은 예단하기 어렵다"며 "조사 과정에서 구체적인 계획서가 만들어질 텐데 (윤 대통령의 출석이) 계획서에 담기면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조사 요구와 관련해 국민의힘 측과 연락을 취했냐는 질문에 "여당 원내대표가 뽑힐 예정이라 (아직 논의하진 못했다)"면서도 "윤 대통령의 내란죄에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건 여당 의원들도 (의견을) 함께 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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