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與 새 원내대표 친윤·전략통 권성동…탄핵 정국 수습 중책

18대 재·보궐 국회 입성…강원도 강릉에서 내리 5선 지내
친윤 반대 의견에도 원내대표 '경험' 평가…"탄핵 반대가 당론"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인 권성동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4.12.12/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탄핵 정국에서 여당을 이끌 새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친윤(친윤석열)계 5선의 권성동 의원(63)이 12일 선출됐다.

강원도 강릉 출신인 권 원내대표는 강릉에서 초·중·고를 졸업한 후 중앙대 법학과에 진학했다. 1985년 제2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17기로 수료했다.

춘천지검 강릉지청을 시작으로 광주지검, 대검찰청, 인천지검에서 검사로 일한 후 2006년 퇴직, 1년여간 변호사로 활동하다 2008년 이명박 정부 청와대 법무비서관으로 일하며 정치권과 연을 맺었다.

2009년 실시된 강릉시 재·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처음 배지를 단 후 내리 5선에 성공하며 정치적 입지를 다졌다. 지난 21대 총선에는 무소속으로 당선되는 저력을 보여줬다.

권 원내대표는 추진력과 협상력을 두루 갖춘 당내 '전략통'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19대·20대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와 위원장을 맡아 여야 협의를 이끌었다.

'자원외교 의혹' 논란이 일었던 19대 국회에서 자원외교국정조사특별위원회 및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전반기)와 환경노동위원회(후반기) 간사를 활약하며 대야 전투력을 인정받았다.

윤 대통령 당선 후인 2022년에는 5년 만에 집권여당이 된 국민의힘의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당시 이준석 대표가 중앙윤리위원회 징계로 당권이 정지되자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당대표직을 대신 수행했다.

탄핵 정국에서 친윤계가 원내사령탑을 맞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원내대표 경험이 위기를 돌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당내 여론이 더 우세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대표와의 불협화음은 우려 지점이다. 한 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 탄핵을 공개적으로 찬성했다. 반면 권 원내대표는 탄핵 반대가 당론이란 입장이다.

△1960년 강원 강릉 △명륜고등학교·중앙대학교 법학과 △제27회 사법시험 △춘천지검 강릉지청·광주지검 장흥지청·대검찰청·인천지검 특수부장 △이명박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실 법무비서관 △새누리당 정책위 부의장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새누리당 혁신비대위 사무총장 및 비대위원 △21대 국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제18·19·20·21·22대 국회의원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