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수습"…국힘 중진의원 9일 긴급 회동

사퇴 의사 밝힌 추경호 원내대표…당내 의견 규합·당정 조율 위해 원내지도부 조율 필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른쪽)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을 앞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권성동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12.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조현기 기자 = 국민의힘 4선 이상에 해당하는 중진 의원들은 9일 국회에 모여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수습 방안을 논의한다.

뉴스1 취재에 따르면 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 모여 현 정국 관련 중지를 모은다.

원내행정국 명의로 4선 이상 의원들에게 회동 안내가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추경호 원내대표와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원내대변인 등 원내 지도부는 모두 사의를 표명한 상태다.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 간 이견을 조율하고, 총리실 등과 당정 의견을 세부 조정할 원내 관계자들이 모두 공석인 셈이다.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은 해당 상황과 비상계엄 사태 관련 당 차원의 수습책을 의논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추경호 원내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원내대표직을 두고 친한(친한동훈)계, 친윤(친윤석열)계가 이견을 보이고 있다. 친윤계는 추 원내대표의 재신임을 주장하는 반면, 계엄 상황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표결을 막았다며 친한계 의원들은 반대 기류가 포착되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원내행정국 명의로 회동 안내가 전해진만큼 추 원내대표의 입장 표명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며 "현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원내대표 역할이 필요하다. 새 원내대표를 세울지, 추 원내대표를 다시 모셔 올지 모르겠지만 그 논의가 가장 중점적으로 이뤄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