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힘, 셀프 쿠데타 책임 묻는 표결 불참한 내란 부역 위헌 정당"

"국회의원 책임·의무·양심 내다버려…책임 독하게 물을 것"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부결된 7일 오후 권성동 의원을 비롯해 표결에 불참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원총회를 마치고 서울 여의도 국회를 나서고 있다. 2024.12.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8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을 향해 "부역자 105명의 이름을 기억한다"고 힐난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어제 본회의장에서 국민의힘 의원 108명의 이름이 하나하나 호명됐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먼저 부르면 광장의 시민들이 따라 외쳤다"며 "함께 기록하고 기억했다. 역사의 한 장면에 영원히 박제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108명 중 안철수 의원은 끝까지 자리를 지켰고 당론에 따라 퇴장했던 김예지, 김상욱 의원은 다시 돌아와 표결에 참여했다"며 "탄핵에 대한 찬반을 넘어 국회의원의 본분을 지킨 세 분께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그는 "나머지 105명의 의원들은 강대식, 강명구, 강민국 이렇게 이름을 불러도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며 "때 아닌 의원 총회를 하겠다며 국회법을 거스른 투표 방해 행위도 서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결국 윤석열 탄핵소추안 투표는 의결 정족수를 못 채워 무산됐다"며 " 국회의원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는 물론이고 권리와 양심까지 내다 버린 셈"이라고 질책했다.

아울러 "밖에서는 '윤석열을 탄핵하라'는 시민들의 함성이 쩌렁쩌렁 울리는데 자기들끼리 모여 앉아 눈감고 귀 막고 머리까지 모래에 처박은 꼴"이라며 "국민을 총칼로 위협한 내란 수괴를 옹호하는 정당은 범죄 집단이고 내란 부역 정당, 하루 빨리 해체해야 마땅한 위헌 정당"이라고 비난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꽉 찬 광장과 텅 빈 국회, 우리 헌정사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 105명을 윤석열의 셀프 쿠데타와 내란죄 책임을 묻는 역사적인 표결에 불참한 이들로 기록할 것"이라며 "역사의 심판 앞에 이들의 책임을 독하게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