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2차 탄핵 14일 표결…국힘, 매주 토요일 지옥일 것"

"회기 일주일 단위로 잘게 나눠 매주 토요일 탄핵 의결"
'질서 있는 퇴진' 방안에 "멋대로 내란 수괴하고 거래"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폐기된 후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을 규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2.7/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8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오는 14일 현실화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순간순간이 지옥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회기를 약 일주일 단위로 잘게 나눠서 매주 토요일 탄핵 의결을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원내대변인은 "동일인에 대한 탄핵소추 의결은 회기에 한 번밖에 안 된다"며 "매주 토요일로 날짜를 맞춘 것은 국민들께서 지대한 관심을 두고 있고 전날 셀 수 없는 인파가 여의도를 꽉 채웠다. 그분들과 함께 이 일을 성사해야 된다는 그런 생각으로 아마 토요일마다 집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희는 국민들 앞에 행동으로 보여드릴 것이고 저들이 얼마나 비겁한지 보여드릴 것"이라며 "아마 국민의힘은 그 순간순간이 지옥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국민들 앞에 이런 실패를 거듭 반복하는 것은 한계를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조기에 성공할 의지로 전략을 준비하겠다"며 "이재명 대표도 성탄절 선물을 언급했다. 그 안에 통과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처리에 앞서 부결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상설 특검이든 일반 특검이든 병행해서 검토할 생각"이라며 "김건희 특검법도 다양한 재접근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주장하고 있는 책임총리제, 임기 단축개헌 등에 대해서는 "내란을 일으킨 대통령을 옹위했던 세력인 그들이 무슨 자격으로 임기 단축을 얘기하고 조기 퇴진을 얘기하나"며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하는 입법기관이 왜 멋대로 내란 수괴하고 거래를 하나. 현실 가능성은 제가 볼 때 제로"라고 비판했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