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안, 정족수 부족 '폐기'…대통령 탄핵안 첫 '투표불성립'
국민의힘 불참으로 재적 200표 못 채워
- 송상현 기자, 원태성 기자,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원태성 박기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7일 국회에서 의결 정족수에 미치지 못해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했지만 재석의원 195명이 참여하는 데 그쳐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됐다. 탄핵안 통과에는 재적의원 3분의 2(200명) 찬성이 필요했다.
민주당 등 야당 의원은 총 192명이고 국민의힘 의원은 108명이다. 국민의힘 의원 중에선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등 3명만이 표결에 참여했다. 나머지 105명의 국민의힘 의원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을 마치고 본회의장을 빠져나간 후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현직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 올라온 것은 역대 세 번째이고 불성립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지난 2016년 12월엔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2004년 3월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안이 각각 본회의에 상정돼 가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1일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재발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탄핵안이 통과될 때까지 계속 재추진하겠다"며 "11일 바로 발의해서 법사위 의결을 거치고 본회의에 상정하면 바로 의결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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