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국힘, '소돔당' 안 됐으면…의로운 의원 10명 기대"

(서울=뉴스1) 한병찬 임윤지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소돔당이 안 됐으면 좋겠다. 의로운 결정을 하는 10명의 의원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민주당이 마지막까지 내란수괴 윤석열을 탄핵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반드시 승리의 결과를 이끌어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여야가 정쟁으로 대립을 많이 하지만 국민의힘 의원들도 국민의 대표이고, 입법부의 일원 아니냐"며 "주권자인 국민을 지키고 무도한 내란을 일으킨 윤석열을 보호하는 부분에 있어서 왜 고민이 없겠냐"고 했다.

이어 그는 "충분히 고민하고 합리적 결론을 내리는, 그래서 탄핵의 힘을 가할 수 있는 국민의힘의 의로운 의원들의 분명히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며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처럼 선언한 분들도 있지 않을까 싶다. 국민의힘 회의가 길어지는 것은 깊은 고민이 있다는 것을 방증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국회 본청에서 윤 대통령 탄핵안을 표결하는 국회 본회의를 기존 예정대로 오는 7일 진행할 것이란 관측에 대해 "아마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오늘 표결 가능성은 작다고 보는 것이냐'는 질문에 "(윤 대통령의 직무 정지가 필요하다고 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이날 윤 대통령을 만나러) 갔다 와서 또 말이 없지 않느냐"며 수긍하는 취지로 답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한 대표에게 여야 대표 회담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만남 요청이 진전된 건 없느냐'는 질문에는 "상황을 보면 변한 게 하나도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