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어 혁신당 '尹 내란 상설특검'…"국정조사·청문회도 추진"
특검 수사, 국정조사, 합동 청문회 세 가지 방안 제시
- 임세원 기자
(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며 상설특검과 국정조사, 청문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5일 오후 국회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연 뒤 기자들을 만나 "윤석열 대통령이 군을 동원해 국회를 무력화시키는 쿠데타를 저질렀다"며 "탄핵소추와 별개로 철저한 진상규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진상규명을 위한 방안으로 △특검 수사 △국정조사 △합동청문회 세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이중 특검 수사에 대해서는 개별 특검법 발의와 상설특검 중 후자가 실효적이라 판단한다고 밝혔다. 일반 특검과 달리 상설특검은 국회 본회의 가결만으로 가동할 수 있고, 대통령의 재의요구(거부권)도 우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황 원내대표는 이어 "윤 대통령의 내란 획책 사건에 대해 상설특검 수사 요구안을 오늘 중 발의할 예정"이라면서 "10명만 발의하면 되기 때문에 조국당이 민주당 도움 없이 단독 발의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의원 75명 이상이 발의에 참여해야 하기 때문에 민주당과 협의해서 빠르게 국정조사 요구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합동청문회 역시 민주당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도 이날 오후 같은 내용이 담긴 상설특검법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이 법안은 오는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sa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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