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해병대원 국정조사' 특위 위원 명단 제출…송석준·유상범 포함

與 특위위원, 송석준·유상범·장동혁·곽규택·박준태·유용원·주진우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방탄 예산 폭거 규탄대회를 하고 있다. 2024.12.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은 2일 해병대원 순직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 명단을 국회의장실에 제출했다.

국민의힘 원내행정국은 이날 송석준·유상범(간사)·장동혁·곽규택·박준태·유용원·주진우 의원 등 7명의 특위 위원 명단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중 유용원 의원을 제외한 6명 모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위원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7일 위원장에 정동영 의원, 간사에 전용기 의원을 올리고 박범계·박주민·김병주·장경태·김성회·부승찬·이상식·황명선 의원을 포함한 10명의 위원 명단을 국회의장실에 제출했다.

특위 구성은 국회 의석 비율을 반영해 민주당 10명, 국민의힘 7명, 비교섭단체 1명으로 구성된다.

국민의힘이 국정조사에 참여하기로 한 것은 야당이 단독으로라도 개문발차하겠단 의지를 드러낸 만큼 현실적으로 공세에 대응할 특위 위원을 꾸리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해병대원 순직 사건이 이미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통해서 다뤄진 사건인 만큼 더 이상 제기될 의혹이 없단 계산도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가 끝난 후 "국정조사에 불참하는 것도 진지하게 검토했지만 민주당의 단독 국정조사가 또 다른 기형적 형태로 운영될 수 있어서 국민의힘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지금까지 해병대원 순직 사고와 관련된 여러 문제점에 관해 이번 국정조사를 통해 낱낱이 국민께 밝히고 설명드리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겠다는 취지에서 참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sinjenny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