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힘 '해병대원 국정조사' 참여 환영…방해 위함 아니길"

"유가족·국민 기대 부응 위해 함께 적극 노력하자"
'검사탄핵' 집단 반발 검사 대상 감사원 감사 요구 예정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2/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일 국민의힘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국정조사'에 참여하기로 한 것에 관해 "늦었지만 환영한다"고 밝혔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진실 규명을 방해하기 위한 참여가 아니길 기대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유가족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함께 적극적으로 노력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에서 참여 입장을 밝히긴 했으나 진정한 진실 규명을 위한 참여겠냐 아니면 진실 규명을 방해하고 왜곡하려는 시도 아니겠냐고 우려가 컸다"면서 "지금까지 밝혀진 것만으로도 진실 규명에 상당 정도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이 사건에 관한 새 프레임은 만들 수 없다"라며 "나라를 위해 복무한 해병대원이 지휘부의 말도 안 되는 지휘로 사망에 이르렀고, 대통령실을 비롯한 권력자들이 진상을 규명하는 과정에 개입해 진상을 왜곡하고 죽음을 거짓으로 만들어버린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아무리 프레임을 왜곡, 조작한다고 해서 그런 프레임은 국민들에게 먹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병대원 순직사건 국정조사를 위한 특위는 국회 의석 비율을 반영해 민주당 10명, 국민의힘 7명, 비교섭단체 1명으로 구성된다. 민주당은 지난달 27일 정동영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민주당 위원 10명 명단을 국회의장실에 제출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오는 4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실시계획서를 채택한다는 계획이다.

윤 원내대변인은 이날 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사 탄핵소추안에 집단 반발한 검사들에 대해서 감사원 감사 요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일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처리한 뒤 4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

ku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