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여의정 20일만 중단에 "없어진 것 아냐, 다시 좋은 논의할 것"
"조건부 휴학 문제 어느 정도 해결, 의평원 문제도 가닥 잡혀"
이재명 적극 재정 주문 발언에 "혼란 주는 것 국익 도움 안 돼"
- 조현기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일 의료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진 여야의정 협의체가 2025년도 의과대학 정원 문제에 합의하지 못 하면서 출범 20일 만에 중단한 것과 관련 "협의체 자체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잠깐 휴지기를 갖고 다시 좋은 논의를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박수영 의원실이 주최한 '지역소멸과 지역비례선발제'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협의체 중단과 관련해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 대표는 "의료 문제는 대단히 중요한 사안"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논의 이뤄지길 기대한다. 여야의정 협의체 출발한 것은 여러 가지 의미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료계가 사실상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는 장이 열렸다는 것이고, 조건부 휴학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이 됐고, 의평원 문제도 가닥 잡았다"며 "정부와 의료계 이견이 차이가 큰 것은 우리가 모두가 알고 있었다. 여당 입장에선 그 차이 줄이려고 노력했다. 그 노력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 대표는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부를 향해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주문한 발언과 관련 "앞 뒤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요즘 민주당 보면 정책 쪽에서 이야기하는 것과 이재명 대표가 이야기 하는 것이 서로 많이 엇나가는 것 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어느 정도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밖에서 다 안다. 그런 식으로 혼란 주는 것이 국익에도 도움 되지 않고 국민들의 생활 도움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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