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구서 "균형발전 위한 재정 적극적 역할 필요"

(서울·대구=뉴스1) 구교운 구진욱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대구를 찾아 "국토 균형발전, 성장 회복을 위한 정부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대구가 어려운 것은 극심한 전체 경기 침체에 더해 국토의 불균형 발전, 수도권 일극 체제가 주원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2.2%로, 내년 성장률 전망을 1.9%로 각각 하향 조정한 것을 언급하며 "정부가 내세운 상저하고의 최면이 결국 신기루가 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계, 기업, 정부의 경제 3주체에서 불황기에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결국 정부의 재정밖에 없다"며 "서민과 중산층이 허리를 펼 수 있도록, 지속적 성장할 수 있도록 경제 정책 기조의 전면 전환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모두의 삶이 어렵지만 대구·경북을 포함한 지방의 어려움이 더 크다"며 "균형발전을 위한 투자, 기업 특성을 살린 산업 재배치 등 지속적 성장을 위한 노력이 필수"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홍준표 대구시장과 함께 달빛 내륙철도 특별법을 통과시킨 바 있다"며 "여야가 힘을 모아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특별법, 경주 APEC 지원 특별법도 얼마 전에 통과시켰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국가로봇 테스트필드 대구 유치, 도시철도 4호선 건설 등 대구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지난달 폭설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도 정부에 촉구했다.

이 대표는 "피해가 큰 지역 중심으로 신속하게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해야 할 것"이라며 "당국의 조속하게 그리고 깊은 검토를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여기에 더해서 일상이 된 기후 위기에 대한 정부의 적극 대책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무대응 무대책으론 이 기후 위기를 이겨낼 수 없다.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 전환 등 전 세계 표준에 맞춘 정부 차원의 강력한 기후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u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