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여의정 협의체 출범 20일 만에 '중단'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이견 끝내 못 좁혀
대한의학회·의대협회 "더 이상 협의 의미 없어"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 이진우 대한의학회장, 이종태 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이사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야·의·정 협의체 4차 회의에서 참석하고 있다. 2024.12.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야·의·정 협의체 4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김성원, 이만희 의원, 이진우 대한의학회장, 이종태 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이사장,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2024.12.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야·의·정 협의체 4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종태 KAMC 이사장, 이진우 대한의학회장, 국민의힘 이만희, 김성원, 한지아 의원,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2024.12.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야·의·정 협의체 4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종태 KAMC 이사장, 이진우 대한의학회장, 국민의힘 이만희, 김성원, 한지아 의원,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2024.12.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 등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의·정 협의체 1차 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1.1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접견, 여야의정 협의체 등 의료 문제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0.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접견, 여야의정 협의체 등 의료 문제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0.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 등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의·정 협의체 1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은 이진우 대한의학회장. 2024.11.1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 등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의·정 협의체 1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진우 대한의학회장. 2024.11.1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의·정 협의체 1차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마치고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왼쪽부터 한덕수 국무총리, 한 대표, 이진우 대한의학회장. 2024.11.1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 이진우 대한의학회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의·정 협의체 1차 회의에 입장하던 도중 먼저 가라며 손짓하고 있다. 2024.11.1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의료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출범한 여야의정 협의체가 2025년도 의과대학 정원 문제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출범 약 한 달 만에 중단 수순을 밟는다.

여야의정 협의체 여당 대표인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1일 전체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의료계에서는 2025년도 의과대학 정원 변경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으나, 입시가 상당히 진행된 상황을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라며 "이런 상황을 감안해서 여야의정 협의체 대표는 당분간 공식적인 회의를 중단하고 휴지기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휴지기 중에도 의료계를 포함해 참여 당사자 간의 대화는 지속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도 이날 2025년도 증원은 불가능하다고 다시 못 박았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부가 혼란을 초래하는 조치를 취하는 건 수험생과 교육 현장에 막대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했다.

다만 "2026년 정원부터는 의사인력 추계위원회에 참여해 의견을 제시하면, 정부는 숫자에 구애받지 않고 의료계와 논의하겠다"며 "2026년 증원도 입시 일정을 고려하면 논의 시간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의료계 대표로 참여한 대한의학회·의대협회는 "정부의 태도 변화가 보이지 않았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진우 대한의학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그동안 대한의학회와 의대협회는 2025년도 의대 정원과 관련해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안을 충분히 검토해 조정안을 제시했다"며 "지난주 협의체 이후 마지막까지 정부의 성의 있는 태도 변화를 요청했지만 오늘에 이르기까지 어떤 응답도 받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더 이상의 협의는 의미가 없으며 정부와 여당이 이 사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지금, 대한의학회와 의대협회는 협의체 참여를 중단할 수밖에 없는 참담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정부와 여당의 '휴지기' 표현을 두고선 "그건 정부·여당의 입장인 것 같고, 우리는 그렇진 않은 것 같다"며 "정부·여당에서 의대 정원에 대한 확실한 태도 변화, 정책 변화를 보여주면 그때 가서 다시 판단하고 논의하고 결정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이진우 대한의학회장(오른쪽)과 이종태 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이사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의·정 협의체 4차 회의를 마치고 협의체 참여 중단 의사를 밝힌 뒤 국회를 나서고 있다. 2024.12.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이진우 대한의학회장(오른쪽)과 이종태 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이사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의·정 협의체 4차 회의를 마치고 협의체 참여 중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 2024.12.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이진우 대한의학회장(오른쪽)과 이종태 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이사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의·정 협의체 4차 회의를 마치고 협의체 참여 중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 2024.12.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이진우 대한의학회장(오른쪽)과 이종태 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이사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의·정 협의체 4차 회의를 마치고 협의체 참여 중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 2024.12.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국민의힘 김성원(왼쪽부터), 이만희 의원, 이진우 대한의학회장, 이종태 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이사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야·의·정 협의체 4차 회의에서 참석해 굳은 표정으로 자리하고 있다. 2024.12.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왼쪽부터), 이진우 대한의학회장, 이종태 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이사장,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야·의·정 협의체 4차 회의에서 참석하고 있다. 2024.12.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이진우 대한의학회장(오른쪽)과 이종태 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이사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의·정 협의체 4차 회의를 마치고 협의체 참여 중단 의사를 밝힌 뒤 국회를 나서고 있다. 2024.12.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이진우 대한의학회장(오른쪽)과 이종태 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이사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의·정 협의체 4차 회의를 마치고 협의체 참여 중단 의사를 밝힌 뒤 국회를 떠나고 있다. 2024.12.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가 출범한 11일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 응급실 앞에서 환자이송 차량이 대기하고 있다. 2024.11.11/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가 출범한 11일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11.11/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야·의·정 협의체 회의가 비공개로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김성원, 이만희 의원, 이진우 대한의학회장. 2024.11.2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ki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