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이탈 우려하는 분 없어"…당게 논란 '특검법 영향' 일축

"당직자 언행 신중해야…도 넘으면 적절한 조치"
"해병대원 국정조사 수용 여부, 다음주 초 말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서범수 사무총장, 김상훈 정책위의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1.2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박기현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당원 게시판 논란으로 김건희 특검법 재의결 시 이탈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관측에 대해 "의원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이탈 우려를 하시는 분은 없다"고 일축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상황의 영향으로 (특검법) 이탈표가 많아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는 질문에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친한(친한동훈)계에서 특검 기류에 변화가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물음에는 "그것은 취지를 잘 모르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또 "어제도 말씀을 드렸는데 당직자들도 언행에 신중해야 한다"며 "도를 넘으면 적절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당원 게시판 논란이 확산하면서 친한계를 중심으로 내달 10일 예정된 특검법 재표결 과정에서 단일대오가 깨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추 원내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당내 의원들에게 당원 게시판에 관한 공개적인 발언이나 논쟁은 자제하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추 원내대표는 "(의원들이) 다 공감하고 아마 협조해 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또 해병대원 국정조사 수용 여부에 대해 "주말 중으로 고심해서 (다음) 주초에는 말씀드릴 수 있도록 의견을 정리해 보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해병대원 국정조사 수용 여부를 원내지도부에 일임하기로 한 상태다.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 중인 의사단체가 협의체 참여 중단 여부를 논의할 계획으로 알려진 데 대해선 "일부 문제에 관해 대화의 큰 진전이 없기 때문에 견해를 말씀하고 계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마음을 열고 대화를 하며 국민이 걱정하는 의료 문제 해결을 위한 좋은 방안을 도출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당정은 유연하고 융통성 있게 대화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goodd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