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당원게시판 논란에 "중요치 않은 일로 다퉈…자제할 때"

"한동훈, 사실 밝히는게 여당 의무…민주 특검법은 반대"
"난 명태균 반대편 있었다…오세훈 측 위법 여부 밝혀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2024.8.2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당원 게시판 논란이 장기화하는 데 대해 "민생에 집중해도 모자란데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일 가지고 다투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당 대표를 저격한다든지 (김건희 여사) 고모 이야기로 맞대응한다든지 이런 것은 서로 자제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지금이라도 한 대표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을 전부 밝히고 남은 부분은 엄정하게 조사해서 모든 사실을 명백하게 밝히겠다(고 표명해야 한다)"며 "여당의 의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다음 달 10일로 예정된 세 번째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 결정에 대해선 "비밀 투표"라면서도 "지금 이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특검은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다만 이 더불어민주당 특검법은 반대"라고 했다.

이어 "처음에 민주당이 새로운 특검법을 발의한다고 했을 때 그 취지를 살린 것이기를 바랐다"며 "실제 내용은 그렇지 못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스스로 김건희 특검법 발의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원내대표와 잘 상의해 보겠다"고만 했다.

안 의원은 명태균 씨 의혹과 관련 창원지검이 전날까지 이틀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인 데 대해 "진실을 밝히려면 압수수색은 불가피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명 씨는 서울시장 선거나 대통령 선거나 모든 선거에서 제 반대편에 서 있었던 사람"이라며 "저는 어떤 도움도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오세훈 서울시장 지인이 2021년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전후로 (명씨 측에) 돈을 건넨 사실도 밝혀졌지 않았냐"며 "이것도 정치자금법이나 공직선거법 위반인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