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공천 개입' 국힘 이틀째 압색…공문·메신저 자료 확보(종합)
이준석·공관위원 자료 확보 시도…4시간 30분 진행
국힘 "문제될 것 없다…수사에 적극 협조했다"
- 박기현 기자, 신윤하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신윤하 기자 =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 및 불법 여론조사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를 수사 중인 검찰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이틀째 압수수색 했다.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이날 오후 1시 45분쯤부터 약 4시간 30분에 걸쳐 압수수색을 완료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이 이뤄진 2022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당시 이준석 당대표와 공천관리위원 등 사이에서 오간 메신저 전산 자료 및 공문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날에도 조직국이 위치한 여의도 중앙 당사를 1시간 30분간, 국회 의원회관 내 기획조정국을 2시간 30여분에 걸쳐 압수수색 했다.
전날 검찰이 제시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김영선 전 의원을 비롯해 재·보궐 선거 당시 7명의 공천 관련 심사 자료와 당무 감사 자료가 대상으로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압수수색은 전날 검찰에서 기술적인 문제로 확인하지 못한 사항을 추가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파악됐다.
이날 입회한 김상욱 의원은 압수수색이 끝난 뒤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본적으로 2022년 재·보궐과 관련해서 절차에 따라 공명하고 투명하게 진행이 됐기 때문에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라며 "저희가 제출할 수 있는 건 다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분석을 마친 뒤 이를 토대로 확인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확보한 압수물에서 공천 개입 정황이 드러날 경우 수사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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